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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얼어붙고 폭포는 ‘꽁꽁’ 2025-12-27 | 453 회 [앵커]
날씨 상황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살짝 풀린다고는 하는데, 어제에 이어 여전히 냉동고 한파입니다.

어제 강원 지역은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향로봉의 체감기온은 무려 영하 35.9도였는데요.

이게 어느 정도냐면, 강물은 물론이고 바닷물까지 얼어붙을 정도였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시죠?

강경모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해안도로 난간에 고드름이 한가득입니다.

아이들이 신기한듯 연신 만져봅니다.

방파제 곳곳도 하얀 얼음꽃이 폈습니다.

바닷물이 닿은 곳마다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절벽을 타고 떨어지던 인공폭포도 거대한 빙벽이 됐습니다.

강원 화천 광덕산은 영하 22.7도까지 떨어졌고, 인제 향로봉도 영하 21.3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향로봉은 무려 영하 35.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승진 / 경기 가평군]
“옷 단단하게 입었잖아요. 앞으로가 이제 겨울이죠.”

추위가 되레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산중턱 덕장엔 명태를 너는 덕걸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 황금빛 황태로 거듭납니다.

얼어붙은 강가에서 빙어 낚시객은 손이 빨개져도 연신 입질을 기다립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울릉도는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좀처럼 끝이 안보입니다.

[김승환 / 울릉도 주민]
“갑자기 폭설이 많이 내렸는데 한 30~40cm는 온 거 같습니다. 장사하는 것보다 겨울에 눈 치우는 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제주에선 한라산 등반로가 전면 통제됐고, 주요 산간 도로도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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