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그린란드에서는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5일 치 식량 비축’ 등을 포함한 권고 사항도 전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 RBC우크라이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군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린란드 정부가 모든 관련 지방 당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실무 그룹을 구성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에게 새로운 권고 사항을 전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에는 “집에 최소 5일치 식량을 비축하라”는 조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닐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테 B 에게데 재무장관(전 총리)도 "그린란드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덴마크를 지지하는 여러 유럽 국가에 최대 25%의 관세 부과 지시도 내렸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을 사용해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