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9.6% “신규 원전 찬성”…이재명 대통령 “국민 뜻 보고 결정”

2026-01-21 15:32   경제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출처 : 뉴시스)

정부 의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9.6%가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단 입장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뜻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주 실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규원전 계획'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 각각 의뢰를 맡겼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신규원전 계획에 대해 69.6%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22.5%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추진되어야 한다'는 답변은 61.9%, '중단되어야 한다'는 답변은 30.8%로 나타났습니다.

원자력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10명 중 최소 8명이 긍정 의견이었습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각각 89.5%. 82%로 나타났습니다. 원자력 안전성을 두고도 '안전하다'는 응답이 갤럽 60.1%, 리얼미터 60.5%로 과반이었습니다.

하지만 향후 확대가 필요한 발전원은 두 조사에서 모두 재생에너지가 1위로 꼽혔습니다. 갤럽에선 48.9%가, 리얼미터에선 43.1%가 재생에너지를 꼽았는데 원자력(각각 38%, 41.9%) 액화천연가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선 두 차례 정책토론회 결과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신규원전 추진방안에 대해 조만간 발표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전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원전 문제가 너무 정치 의제화됐다"면서 "너무 이념적으로 닫히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뜻이 어떠한지를 열어놓고 판단하자는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정부 때 수립된 11차 전력수급계획은 오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 1기를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는 각각 12∼16일과 14∼16일 전화와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519명과 1천 505명을 조사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1%포인트(한국갤럽)와 ±2.53%포인트(리얼미터)입니다.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