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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총격 살해범 1심서 무기징역…“불행한 가정사 참작할 상황 안 돼”

2026-01-21 17:45 국제

 2022년 7월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사제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 뉴시스

2022년 7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사제 총으로 숨지게 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가 1심에서 무기 징역이 선고 됐습니다.

21일 일본 나라(奈良)지방재판소는 살인 및 총포도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용의자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불우한 성장 환경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에는 비약이 있다”며 “범행의 악질성과 위험성은 동종 사건 가운데서도 가장 무겁고, (그런 가정 환경이) 크게 참작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2022년 7월 8일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연설 중이던 아베 전 총리의 뒤에서 사제총을 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당시 범행 동기에 대해 “어머니가 통일교에 심취 해 1억 엔(약 9억 원)이 넘는 헌금을 해 가정이 파탄 났다”며 “통일교 행사에서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수백 명의 청중이 모인 연설 현장에서 사제로 만든 총을 발사한 점이 극도로 위험했고, 교단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아베 전 총리를 노린 것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 총격 사건들의 양형 경향을 고려하더라도 무기징역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는 이날 법원에 나오지 않았으나, 변호인이 대독한 진술에서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이어져 온 긴 시간에 하나의 마침표가 찍힌 것 같다”며 “남편의 유지(遺志)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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