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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갈등에 다시 고개 든 ‘셀 아메리카’

2026-01-21 12:12 국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합성 이미지 '그린란드 - 미국령 EST. 2026'. (출처 : 트럼프 트루스 소셜)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커지면서, 미국 자산을 팔아치우는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연금 운용사 아카데미커펜션은 이달 말까지 보유 중인 미국 국채 약 1억 달러어치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측은 미국의 재정 악화와 부채 부담을 이번 결정의 주된 이유로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데르스 셸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서면 성명에서 “열악한 미국 정부 재정으로 인해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 간 균열이 이번 결정을 더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이라며 정치적 긴장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채권·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 중반까지 오르며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CNBC는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싼 미·유럽 갈등이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을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덴마크를 시작으로 다른 유럽 투자자들까지 미국 자산을 줄일 경우, 지난해 관세 충격 당시처럼 '셀 아메리카' 흐름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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