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경, ‘토지보상’ 수차례 질의 뒤 모친 땅 보상

2026-01-22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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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 서울시의원 관련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서울 오패산 공원 부지, 이 가운데 일부가 김 시의원 모친 소유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예산 부족으로 공원 조성이 무산될 위기였는데요.

보상 시한을 1년 앞두고 김 시의원이 해당 부지의 보상 문제를 여러차례 질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단순한 우연으로 볼 수 있을지, 김지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오패산.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자 공원이 나옵니다.

서울시가 사유지를 사들여서 만든 공원입니다.

공원 부지 일부는 김경 시의원 모친의 땅이었습니다.

2014년 임야 2천여 평을 11억 원 넘게 주고 경매로 취득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공원 조성 계획이 있었지만, 예산을 확보 못해 계속 조성이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2020년 일몰제로 공원 조성이 취소될 상황이었는데, 1년 전인 2019년 10월에 보상 대상 예정부지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김경 시의원이 1년 전부터 일몰제 대상 공원 부지 보상 문제를 해결하라며 수 차례 질의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서울시를 상대로 보상 대상 지역 목록을 달라고 합니다.

[김경 / 서울시의회 의원(지난 2018년 9월, 예결위)]
"제가 민원을 받았을 때 (보상이) 취소가 되고 그런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토지보상 지역에 대한 리스트를 요청…"

보상용 예산 확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경 / 서울시의회 의원(지난 2018년 12월, 예결위)]
"보상계획이 예산이 없어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예산이 없다…"

모친 땅은 2020년 11월 소유권이 서울시로 넘어갔습니다.

토지 매입 보상이 이뤄진겁니다.

모친 땅 등기에는 이 땅을 김 시의원의 아파트 등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했다고 나옵니다.

김 시의원의 의정 활동이 모친 토지 보상을 앞당기는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채널A는 김 시의원 측에 이해충돌 여부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회신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이희정

※보도 이후 김경 시의원 측은 "해당 토지는 모친이 학교 및 보육원 설립이라는 교육적 목적으로 매입했으나 서울시 공공 사업으로 인해 강제 수용당한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평생의 꿈이었던 보육 사업 부지를 공익을 위해 내놓게 된 상황이므로, 이를 투기나 이해충돌로 보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