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이혜훈 청문회’, 의혹 풀렸나?

2026-01-23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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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때 얘기하겠다"고 해왔는데 핵심 논란인 '위장 미혼 청약' 의혹 풀렸습니까.

논란의 핵심은 이겁니다.

이 후보자가 서울 반포 아파트 청약 때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넣어 청약 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 제기됐죠.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속여 '로또 청약'에 당첨된 게 아니냐는 거죠.

그런데 이 후보자, 장남이 '위장 미혼' 아니라고 새 해명 꺼내든 거죠.

"장남 부부가 2023년 12월 결혼식은 올렸지만 곧바로 관계가 깨졌다"고요.

청약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Q. 이 후보자의 새 해명으로 의혹 풀린 거예요?

여야 모두 전후 맥락을 보면 납득 안 간다는 반응 보이더라고요. 

전후 맥락을 보면 납득 안 간다는 반응 여야 모두에서 나왔죠.

먼저, 관계가 틀어졌다는 며느리가 시댁의 반포 아파트 청약 당첨을 굳이 왜 돕느냐는 의문 제기된 겁니다.

용산 전셋집에 살던 며느리가 청약 공고 후 시댁 가족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딱 맞춰 주소 옮겼다는 거예요.

두번째, 장남이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했다는 증거 자료도 내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습니다.

아파트 청약 신청 당시 장남은 세종시에 있는 직장에 다녔거든요.

청약 신청 때 부양가족에 들어가려면 자녀가 미혼이면서 같은 주소지에 살아야 합니다.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 내지 않는 걸 보니 장남과 함께 살았다는 이 후보자 주장, 못 믿겠다는 거죠.

이 후보자 해명이 맞는지는 수사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Q. 자녀들의 '부모 찬스' 논란도 있었는데 의혹 풀렸습니까.

이 후보자 장남과 삼남이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 중인 연세대에 진학했죠.

장남의 경우 일반 전형이 아니어서 '아빠 찬스'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된 건데요.

게다가 이 후보자가 장남 입학 과정에 대해 "다자녀 전형"이라고 했다가 "사회 기여자 전형"이라고 번복해 논란 커졌죠.

국위를 선양한 사람의 자녀나 손자녀가 입학할 수 있는 규정으로 입학했다는 건데요.

이 후보자, "시아버지가 훈장을 받아 자격 요건이 됐다"고 해명했는데요.

야당은 "훈장 수훈자가 국위 선양자 맞냐"고 의문 제기했지만 당시 입시자료가 폐기돼 진실 규명엔 물음표가 남게 됐습니다.

Q. 사실 오늘 이 후보자가 작성했다는 의혹 제기된 비망록이 공개될 지도 관심이었어요. 의혹 풀렸나요?

천하람 의원이 주장했던 이 후보자의 비망록 의혹은요.

2017년 이 후보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무마 정황, 무속인과 종교에 의지하는 내용, 낙선 의원 명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후보자는 "제가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거든요.

"제3자가 짐작과 소문 버무려 썼다"고요. 

천 의원은 "후보자가 작성한 게 아니라면 공개해도 되지 않느냐"고 몰아세웠는데요.

지금까진 이 후보자 거부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Q. 갑질 의혹은 소명됐습니까?

녹취가 나온 인턴 갑질은 자신의 잘못 인정하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Q. 청와대는 이 후보자 임명하는 거예요?

오늘 청문회 분위기를 보면 여당도 "변명 되나" "옹색한 답변"이라면서 이 후보자 옹호하지 않더라고요.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 만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청문회 안 하고 어렵게 모신 이 후보자 날리면 미안하지 않겠냐"고 말한 걸로 알려지거든요.

청와대 관계자도 "주말까지 여론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반응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