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급, 낙찰”…대놓고 짝퉁 판매

2026-01-26 19:3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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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놓고 짝퉁을 파는 SNS 방송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출귀몰하게 방송을 하는 통에, 잡기도 쉽지 않다는데, 실태가 어떤지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품 로고가 선명한 가방을 들고선

[현장음]
"풀박스 무료 배송 22만 원. 오늘 마지막이니까"

겉보기엔 진품 같지만 실상은 모두 가품입니다.

판매 가격은 정가의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현장음]
"(정품과) 비교해서 만져보지 않는 이상 이 정도도 충분합니다."

가품 가방을 마치 경매하듯 판매하거나,

[현장음]
"이건 말 그대로 정품급입니다. 특가 9만 원, 자 낙찰!"

아예 정품 사진을 띄워두고 홍보에 나서기도 합니다.

[현장음]
"(정품은)250~260만 원 이렇게 하는데, 지금 저희 가격은 8만 9천 원이에요."

실제로 지난해 라이브 방송에서 적발돼 압수된 위조 물품은 9,381점.

2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해외 플랫폼인 데다 방송이 끝나면 영상이 사라져 단속이 어렵습니다.

[통cg/지식재산처 관계자]
"판매자가 방송하면, 해외에서 물건을 국내에다 위탁을 해주면 운송이나 창고 부분이나 다 얘들(거래처)이 주문 처리를 해 주는 거예요. 해외에 있으니까 수사하기가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특허 당국도 AI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판매자 IP 추적에 시간이 걸리면서 현장 단속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은 실정.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품 유통 수법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