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른 함대 이란 향하는 중”…미, 이란 겨냥 공군훈련도

2026-01-28 10:42   국제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경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이 이란을 향해 또 다른 해군 함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연설에서 “바로 지금 또 하나의 아름다운 함대가 이란을 향해 항해 중”이라며 “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미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심으로 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배치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미 배치된 전력에 더해 추가 해군 전력을 이란 인근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또 다른 함대’ 투입을 공식 언급하면서, 이란을 겨냥한 군사 압박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군사력 과시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다만 추가 함대의 구성과 규모, 배치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도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공중 훈련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산하 공군전투사령부는 "중부사령부 책임 구역에서 공군력의 배치, 분산, 유지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대비 태세 훈련을 며칠간 할 것"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자산 및 인력의 분산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유연한 대응 실행을 준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훈련 날짜와 장소, 참가하는 미군 자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따라 전력을 과시하려고 준비한 훈련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