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한범’ 미트윌란, 구단 사상 첫 유로파 16강 직행

2026-01-30 10:56   스포츠

 [AP/뉴시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 클럽대항전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미트윌란은 한국시간 오늘(30일) 오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9점(6승 1무 1패)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이어 전체 3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대회 규정상 리그 페이즈 1위부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쥔 건데, 미트윌란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통틀어 유럽 클럽대항전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창단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수비수 이한범은 팀이 승기를 잡은 후반 34분 마르틴 에를리치와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후반 4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크로스를 아랄 심시르가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머리로 밀어 넣었습니다. 당초 조규성의 득점으로 보였으나, 판독 결과 심시르의 슛이 이미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자는 심시르로 정정됐습니다.

승기를 잡은 미트윌란은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윙백 빅토르 박 옌센이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