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선호 속…한강 이남 중소형 아파트값 18억 돌파

2026-02-02 10:52   경제

 지난 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 뉴스1

서울 한강 이남지역 11개 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KB부동산이 밝힌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강 이남 11개 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26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17억8561만원) 보다 0.96% 상승한 수치입니다.

실거래가도 빠르게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방배동 삼호한숲 전용 84.87㎡는 지난달 27일 1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2023년 최고가 대비 약 3억원 상승했습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전용 84.76㎡ 역시 지난달 처음으로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규제에 나서자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 평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10·15대책을 발표하며 15억원 이하의 주택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 속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대형보다 중소형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출 6억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가격대의 중소형 아파트가 수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