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친명·친청 정면 충돌…진짜 싸움 시작?

2026-02-02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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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1.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두고 오늘 친청·친명계가 정면 충돌했는데요. 진짜 싸움이 시작된 거예요?

고 이해찬 전 총리 애도 기간 나란히 상주 역할했던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 

오늘 나란히 등판해 합당에 대한 상반된 메시지 냈죠.

김 총리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이, 정 대표 쪽으론 친청 세력이 뭉치며 세대결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Q2. 합당 두고 세대결이 시작됐다고요?

민주당 지도부부터 갈라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친명계 최고위원 3명이 정 대표 면전에서 합당에 반기를 들었죠. 

친명계 당원 모임 더민주혁신회의와 초선 모임 더민초, 이 대통령 팬카페도 합당 논의 중단 촉구하고 나섰고요. 

반면 친청계 최고위원 4명은 정 대표에 힘 싣고 있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에선 정 대표 지지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위원부터 양쪽 지지층 커뮤니티까지 각각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Q. 그런데 양쪽이 뭘 갖고 싸우는 거예요?

이언주 최고위원의 오늘 메시지 보면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합당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요.

친명계에선 합당 추진하는 정 대표와 조국 대표가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을 드러냈다고 보는 거죠. 

겉으론 합당 찬반 논란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당권과 차기 대권 플랜을 놓고 싸움을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Q. 그래서 어느 쪽이 이기는 거예요?

현재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당내 세력도 친명계가 다수인데요. 

친명계는 당권을 쥔 정 대표가 합당을 통해 당내 세력까지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합당을 통해 조국혁신당과 먼저 공동지도부를 꾸릴 것으로 봅니다. 

이어 6월 지방선거 공천으로 친청계 세력을 키우고,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까지 쥐려 한다는 겁니다. 

차기 대표가 되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죠. 

이 과정을 거쳐 차기 대권까지 노린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Q. 승패를 가를 변수는 뭐예요?

정 대표가 추진해온 '1인 1표제', 당 중앙위원회의 표결 결과가 내일 발표되죠.

통과 여부가 첫번째 변수입니다.

작년 말 중앙위 투표 기간이 4시간 30분으로 짧아 부결됐다고 보고 이번엔 표결 기간을 이틀로 늘린 만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더라고요.

친명계 인사들 취재해보니 "1인 1표제보다 더 중요한 게 합당"이라는 반응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1인 1표제보다 합당을 꼭 막아야 할 진짜 싸움의 대상으로 보는 겁니다. 

Q. 그래서 이 진짜 싸움 언제 결론이 나는 겁니까?

합당 논의 멈추라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도 조승래 사무총장 "3월 중순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시기를 못 박았죠.

김민석 총리, 오늘 간담회에서 합당에 대해 "절차가 결과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명 변경은 안 된다"고 했죠.

3월 중순 합당을 둘러싼 진짜 싸움의 결론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아는기자,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