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압” 항의받았는데 AI 가짜 경찰캠

2026-02-02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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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과잉진압을 하고 테이저건을 쏘는 모습, 경찰 바디캠 영상이라며 온라인에서 3천만 회 넘게 조회됐는데요. 

AI로 만든 가짜영상이었습니다. 

곽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이저건을 든 경찰관이 도망치는 중국인 남성을 뒤쫓는 모습의 1인칭 영상입니다.

[현장음]
"<무기 내려! 땅에 엎드려! 마지막 경고다.> 한국 경찰이 감히 중국인을 체포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는 남성.

'녹화 중' 표시에 촬영 시간 정보까지 표시돼 진짜 같지만, 사실은 AI로 만든 거짓 영상입니다. 

다른 영상에선 복도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된 남성이 경찰 앞에서 전직 검사라며 큰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현장음]
"내가 전직 검사야. 뒤집어줄까?"

경찰이 부천역 앞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여성을 쓰러뜨려 제압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현장음]
"당신을 모욕죄 및 공공도로 점유로 체포합니다."

영상을 보고 과잉진압이라는 항의까지 경찰에 들어왔는데 실제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가짜 보디캠 영상 54개를 만들어 온라인에 올린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현장음]
"소지품 챙기고. 같이 가야 돼요. 오늘."

가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400만 회가 넘습니다.

남성은 AI로 음란물과 기업의 허위 수익 전망도 만들어 파는 방식으로 3천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남성은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영상 제작 이유를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영상이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해쳤다고 보고 이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