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과 저녁 먹은 다보스포럼 총재 조사 착수

2026-02-06 10:21   국제

 보르게 브렌데 다보스포럼 총재. (출처=AP/뉴시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보르게 브렌데 총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은 "브렌데가 엡스타인과 함께 비즈니스 만찬에 세 차례 참석했고, 이후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최근 공개된 내용들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접촉을 고려해 이사회는 감사 및 리스크 위원회에 사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위원회는 이후 독립적으로 검토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투명성을 중시하며 이 사안을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30일 미 법무부는 약 300만 쪽에 달하는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를 공개했는데 브렌데는 여기서 60차례 이상 언급됐습니다.

이에 브렌데는 "나는 엡스타인의 과거와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만약 그의 배경을 알았더라면 첫 번째 저녁 식사 초대는 물론, 이후의 모든 초대나 소통을 거절했으리라는 취지입니다. 다만 "엡스타인의 이력을 보다 철저히 조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이번 독립적 조사는 내가 요청한 사안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렌데는 조사에 관여하지 않고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입니다.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