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27차 정치국회의 모습. 뉴시스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 대회를 이달 하순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2월 중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북한이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2월 하순 중 구체적인 개회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의에서는 당 대회 참가 대표 자격 심의와 집행부 구성, 대회 일정, 주요 문건 심의 등이 논의됐습니다. 김 총비서는 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과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달 24일 당 대회 참가 대표 선출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군과 도 당 조직, 내각과 군, 사회안전성 등 주요 기관에서 대표자 선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당 대회는 북한의 향후 5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정치 행사입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당 대회를 5년에 한 번 개최하기로 제도화했습니다.
이번 9차 당 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 정책 성과 평가와 함께 향후 대내외 정책 노선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총비서가 대남·대미 관계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핵심 포인트로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