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쿠팡 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재소환

2026-02-09 11:25   사회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 (뉴시스)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상설특검팀이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을 재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9일) 오전 엄 전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엄 전 청장은 특검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전·현직 대표를 퇴직금 미지급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이례적 결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부천지청 외 다른 청에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수사를 했지만,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는 논리입니다.

쿠팡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해선 "근무 장소와 시간도 임의로 선택할 수 있고, 보수도 하루 단위로 지급됐다. 이런 근무 형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용직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엄 전 청장이 조사를 받는 건 지난달 9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검은 엄 전 청장을 상대로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고 강요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 담당 부장검사였던 문지석 검사는 엄 전 청장의 압박으로 인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엄 전 청장은 대검에 보고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불기소 처분한 사안이고, 문 검사가 오히려 무고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엄 전 청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