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9일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선박을 공습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선박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께 게재된 11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선박은 빠른 속도로 항해하다가 공격을 받고 일부가 파괴되는 모습입니다.
사령부는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의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마약 밀매 작전에 가담하고 있었다”며 “이날 공격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령부는 공격 직후 미 해안경비대에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마약 척결을 위해 펼치고 있는 ‘남부의 창 작전’으로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최소 121명이 사망했습니다.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 중인 트럼프 정부는 사망한 이들을 ‘불법 전투원’으로 규정하고 사법 심사 없이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9일 마약선 공격은 올해 들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세 번째이자 생존자가 발생한 두 번째 공격입니다. 지난달에도 마약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생존했습니다.
한편 CNN은 미 행정부의 ‘남부의 창 작전’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마약 카르텔과 연관이 있다거나, 선박에 마약이 실려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