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풍력발전기서 불…소방 헬기까지 동원

2026-02-10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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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을 보다', 사회부 백승우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첫 사건부터 보죠. 풍력발전기에서 시꺼먼 연기가 나는데요?

네, 영상 보겠습니다.

산꼭대기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 위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옆에선 소방 헬기가 바쁘게 오가는데요.

불길이 산까지 퍼질까 봐 계속 물을 뿌립니다.

시간이 흐르자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천천히 돌아가는 발전기 날개를 따라 불길이 옮겨붙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37분쯤 경남 양산시에 있는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건데요.

인근 나무들에도 불똥이 튀면서 옮겨붙고, 강한 바람 탓에 한 때 대형 산불로 커질까 봐 산림과 소방 당국이 바짝 긴장했는데요. 

다행히 2시간 20분 만에 불이 꺼졌습니다.

오늘 화재, 발전기를 분리해 내린 다음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Q2. 산불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다음 사건은, 현금 다발이 보이는데, 어떤 일이죠?

네, 경찰의 잠복 근무 현장 영상을 보시죠.

흰색 차량이 나타나더니 주차를 합니다. 

이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 바로 경찰관인데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하러 오는 사람을 붙잡으려고 잠복 중인 겁니다.

차량 앞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한 시민이 서 있고요.

잠시 뒤, 이 시민에게 접근해 말을 거는 남성이 나타나자 바로 뒤를 따르던 경찰이 곧바로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관들도 뛰어가는데요.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드러난 이 남성, 자신은 그냥 아르바이트를 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가방에서 현금 3천 7백만 원이 나왔고, 신고자에 1억 5천만 원을 받아서 가로채려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Q3.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지요?

네, 피싱 피해 신고자가 경찰 지구대에서 진술서 쓰고 있는데, 보이스피싱범이 다시 연락을 해 온 건데요.

처음 나타났던 동료 조직원이 붙잡힌 줄 모르고 다른 수거책을 보내겠다는 전화가 걸려 왔고요.

경찰은 이 피싱범도 붙잡으려고 곧바로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신고자에게 남성 한명이 접근하자, 근처에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곧바로 현장을 덮칩니다.

이 남성 붙잡고 보니 증권회사 직원용 사원증까지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잠복했던 경찰에게 왜 그런 건지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김선일 / 서울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 순경]
"투자증권 관련하여 사원증을 목에 매고 있었고 자신들의 신뢰도를 좀 보여주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Q4. 이제는 증권회사 직원까지 사칭하는군요. 마지막 사건도 전해 주시죠?

네 어제 인천공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이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 이륙을 늦췄는데요.

앞서 112로 들어온 신고 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신고 전화는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안락사 목적으로 출국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60대 남성은 어제 낮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가 목적지였는데요.

경찰이 출동해 오전 10시쯤 인천공항에서 이 남성을 만났을 때는, "몸이 안 좋아서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오려 한다" 남성의 말에 비행기에 타는 걸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전 11시 50분쯤 남성의 가족이 "미안하다"고 적힌 유서 형식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다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경찰은 긴급 조치로 비행기 이륙을 늦춰 남성을 내리게 했습니다. 

남성과 나이가 비슷한 경찰관이 긴 시간 설득한 끝에 남성은 다시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였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