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비공개 회담…이란은 여론전 집중

2026-02-12 07:35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각 어제 미국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만나 이란 핵 문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 등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좋은 회담이었고 양국 간 엄청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 합의하지 못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들은 '미드나잇 해머(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 작전)'로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엔 이란이 합리적이길 바란다"고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중동 인근에 항공모함 전단 등 군 자산을 증강했고 협상 불발 시 군사 옵션도 고려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km 제한, 중동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지난 6일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한 이란은 중동 국가들과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어제 카타르 군주와 만난 뒤, "미국이 협상에 참여함으로써 합리적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 옵션 외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만일 미국이 우릴 공격하면 우린 중동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