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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놔 달라” 싹싹 비는 여성…‘주사 아저씨’ 검거

2026-02-11 19:23 사회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마약성 약물에 중독되면 얼마나 심각한 일이 일어날까요.

이런 약을 몰래 놔주는 이른바 '주사 아저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한 번만 더 놔 달라"며 애원하게 만들 만큼 중독성 강한 약물이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든 젊은 여성이 파란색 침대가 있는 방으로 들어섭니다.

건장한 남성에게 5만 원권 현금 여러 장을 건네는 여성.

잠시 뒤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들어와 누워있는 여성에게 무언가를 주사합니다.

여성이 맞은 건 전신 마취제로 쓰이는 에토미데이트. 

잠시 뒤 침대에서 일어나던 여성이 굴러떨어져 부축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침대에 꺼내 둔 뭉칫돈을 건네주고 주사를 맞자마자 침대 위로 푹 쓰러집니다.

다시 보니 손을 덜덜덜 떠는 모습도 보입니다.

흰 가운을 입은 남성에게 '한 번 더' 놔달라고 사정하며, 두 손 모아 싹싹 비는 여성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피부 클리닉 간판을 걸고,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투약해 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흰 가운을 입고 의사 행세를 하고 이를 보조할 간호조무사, 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운전기사까지 고용해 조직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고객이었는데, '출장 주사'를 놔준 곳도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도매상 등이 제약사에서 빼돌려 유동시킨 에토미데이트가 6만 명분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양지원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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