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관세 인상의 이유가 스위스 대통령의 ‘말투’ 때문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카린 켈러-수터 당시 스위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일화를 공개하며 “긴급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가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스위스가 작은 나라라는 말을 반복하며 도무지 전화를 끊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말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관세를 인하하기는커녕 오히려 30%에서 39%로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스위스 측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에야 “좀 더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전화 통화 이후 스위스에 대한 관세를 30%에서 39%로 높였습니다.
특히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린 켈러-수터를 ‘총리’라고 언급하는 등 호칭도 제대로 부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린 켈러-수터는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한 스위스 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도 이 통화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그녀가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