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근원CPI 전년대비 2.5%↑…4년10개월만 ‘최저’

2026-02-14 08:52   국제

 미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민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대 중반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도 밑돈 수치로,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역시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집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대까지 치솟았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통화정책 대응으로 작년 4월 2.3%로까지 둔화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작년 9월 다시 3%로 올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고조돼왔습니다.

이후 11∼12월 들어 2%대 중후반으로 상승률이 꺾인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둔화 흐름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시장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