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급 인사 파견 보류키로…한일 관계 고려

2026-02-16 16:10   국제,정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 뉴시스

일본 정부가 이달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에 장관급 인사 파견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일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16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島根) 현 마쓰에(松江) 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급 인사 파견을 보류하고 예년처럼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독도는 다케시마고 일본 땅이다"라는 억지 주장을 펴오면서도 한일 관계를 고려해 장관급 이상 인사를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하게 장관이 참석하면 되지 않느냐”며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일본의 영토다”라며 장관급 파견에 의욕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전에는 장관 파견을 주장했지만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1월 나라현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드럼을 함께 연주하는 등 셔틀 외교를 통한 ‘미래 지향적 관계’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