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왕실규범 바꾸겠다”…女 일왕 탄생?

2026-02-20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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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총리, 왕실 제도도 손보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은 남성만 왕위를 이을 수 있는데, 지금 나루히토 일왕에겐 외동딸, 아이코 공주만 있습니다.

과연 법을 바꿔 여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 인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일본 왕실 가족들.

[나루히토 일왕]
"새해 축하 인사드립니다."

아키히토 상왕 내외 옆으로 서 있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도 보입니다.

[반투]
"아이코 공주님~"

일본 적십자사에 근무하며 소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본 국민에게 인기 많은 아이코 공주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왕이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남성 승계만 고집하는 왕실규범 때문입니다.

여성 왕족은 왕이 될 수 없을뿐더러, 결혼하면 그 신분을 잃게 됩니다.

현재 17명의 왕족 중 남성은 단 5명뿐.

왕위 계승서열 1위는 일왕의 남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지만 올해 60세인 점을 감안하면 아들인 히사히토 왕자가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개헌과 함께 내세운 게 왕실규범 개정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그제)]
"다카이치 2차 내각 출범 계기로 헌법 개정과 함께 왕실규범 개정에 도전하겠습니다."

다만 자민당 보수파가 남성 승계 원칙을 훼손하면 안 된다며 구 왕족의 아들들을 입양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어 과연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방향으로 규범을 바꿀지 주목됩니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설문조사에선 '여성 일왕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