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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다리 놓이고 굉음 왔다…무슨 일이?
2026-03-03 19:4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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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세번째 다리가 지난 1월 개통했습니다.
다리가 놓이면 좋을 줄만 알았는데, 지역주민들, 되레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밤낮 없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현장카메라,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킷이 아닙니다.
여긴 도로입니다.
하지만 추월은 기본, 질주는 부지기수, 내뿜는 굉음은 덤입니다.
영종도를 잇는 세번 째 다리입니다.
오토바이 운행이 유일하게 가능합니다.
그렇게 길이 뚫리자, '굉음'이 왔습니다.
[현장음]
<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온다?>
"네 낮이고, 밤이고"
"근데 그냥 웅 소리가 아니라 왕 하면서 가니까."
얼마나 많길래 이럴까요.
30분 동안 여기서 가만히 세어 보니 106대가 지나갔습니다.
다리 위는 시속 60km로 속도 제한입니다.
다리를 건너고 마지막 단속 카메라 지나면 질주가 시작됩니다.
딱 그곳에 아파트 단지가 몰렸습니다.
소음 고통에 6월 지방선거만 기다린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현장음]
"저는 창문 옆에서 자는데 창문을 아예 못 열어요."
"오죽하면 여기 오토바이 못 다니게 하시는 분이 (선거에서) 시의원이나 구청장에 당선되지 않을까 저는 그 생각도 했어요."
주민이 현관문을 열어줬습니다.
직접 듣고 보랍니다.
[현장음]
"안에서도 잘 들리네요."
[주민]
"오토바이들이 밤낮없이 막 다녀가지고 특히 밤에 더 많이 울리더라고요. 새벽에 너무 시끄러우면 갑자기 깰 때도 있고요."
<잠깐만 있어도 많이 들리네요.>
"그러니까요."
심야에 도로가 텅 비면, 굉음은 더 피부에 와닿습니다.
[최다함 기자]
"20초 전에 갔는데 지금 여기서도 들려요."
[현장음]
"귀가 찢어질 듯이 나는 굉음도 있고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저는 솔직히 비비탄이라도 쏘고 싶더라고요."
<지금도 지나가네요>
"이쪽 라인에서 세게 달리니까요."
구청이며 경찰이며 민원이 쏟아집니다.
소음 기준 위반시 최대 200만 원 과태료 부과됩니다.
[현장음]
"88.5"
"(기준이) 87.1데시벨이어야 해요?"
"(기준) 넘기셔서 잠깐 대기해줄 수 있으실까요?"
소음 단속 중 예상치 못한 게 나옵니다.
[현장음]
(단속 경찰) "음주를 얼마나 하셨어요?
(라이더) "어제 12시까지 (소주) 2병이요."
(단속 경찰) "중간에 멈추시면 측정 안 됩니다. 더 더 더 더 더 더. 0.036% 면허 정지 치수에 해당되세요"
지킬 것 지켜가며 달리는 라이더들에게도 이 상황은 답답하답니다.
[라이더]
"저희도 좀 안 좋게 시끄럽게 다니거나 그런 분들 되게 싫어하거든요."
[라이더]
"남산 같은 경우에는 몇 시 이후에는 몇 데시벨 이상은 통행 금지 이런 게 있긴하거든요. 그런 규제를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라이더들은 많이 오고 싶어 하지 않을까"
구청은 추가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소음 피해를 막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음]
"봄에는 바이커들의 성지가 될 거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봄에 더 많이 찾아올 것 같다. 두렵다는 사람들도…"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