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쿠르드 통화” 인정…배후설은 강력 부인

2026-03-05 18:5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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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백악관은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배후설에 공개적으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답지 않게 조심스러운 이유 뭘까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쿠르드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
"통령은 이라크 북부에 있는 우리 기지와 관련하여 쿠르드족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그러한(쿠르드 지원)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입니다."

그러나 다수 매체들은 미 중앙정보국, CIA가 이란 공습 몇 달 전부터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CIA가 이란에서 민중 봉기를 조장하기 위해 쿠르드 세력을 무장시키고 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도 "CIA가 쿠르드족에 소형 무기를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은 탱크 등 중무기를 보유하지 않아 체제 전복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신 이란군의 전력을 분산시켜 공격 기회를 노리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입니다.

[CNN 방송]
"(쿠르드족 지도자가) 트럼프가 어느 날에는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말하고, 다음 날에는 전혀 다른 목표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쿠르드족 무장 지원은 이라크, 튀르키예 등 주변국 반발을 부를 수 있어 미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