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름값 치솟는데 中은 ‘무풍지대’

2026-03-13 19:16   국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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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반사이익은 중국이 보는 듯 합니다.

전쟁 초기만 해도, 미국의 공습이 중국의 원유 공급을 견제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치솟는 기름값에 불만이 터져나오는데 중국은 홍콩에서 원정 주유를 올 정도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유소.

비싼 기름값에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안토니 마르틴 / 미국 트럭 운전수]
"운전을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해요. 100달러어치 넣어도 기름통 반도 못 채웁니다."

[벤 라이온스 / 미국 운전자]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그나마 싼 주유소를 다 찾아보고 다니고 있어요."

현지시각 어제 미국 현지 주유소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2일 연속 상승해 갤런당 3.59달러. 

일주일 만에 10% 넘게 올랐고 한 달 만에 22% 오른 겁니다.

미국 유권자 절반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한 주유소, 주유 행렬이 이어집니다. 

미국과 확연히 다른 풍경입니다.

[현장음]
"이 줄을 봐요. 차가 너무 많아."

홍콩에서부터 '원정 주유'를 하러 온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

[홍콩 운전자]
"제가 37리터 주유하는데 307위안(약 6만 7천 원) 냈어요. 홍콩은 두 배나 비쌉니다."

외신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른 나라들엔 봉쇄했지만 중국에는 원유를 그대로 수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