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이 홀인원?…백악관, 게임하듯 전쟁 홍보

2026-03-13 19:2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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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자가 속출하는 전쟁을, 마치 비디오 게임 마냥 빗댄 이 영상. 

놀랍게도, 백악관이 홍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 속 캐릭터가 날린 공이 100점 과녁에 꽂히자 화면이 미군의 실제 공격 영상으로 바뀝니다. 

[현장음]
"Hole in One"

야구와 농구, 볼링 게임 장면도 폭탄이 터지는 영상과 뒤섞입니다. 

[현장음]
"STRIKE"

백악관이 현지시각 오늘 '무패'라는 문구와 함께 52초짜리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쟁을 마치 스포츠 게임처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SNS에 "전쟁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민간인과 미군의 죽음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인권단체 추산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고 미군에서도 다수의 부상자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이 전쟁을 게임처럼 표현한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비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이런 홍보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8일 전쟁 시작 이후 지금까지 공식 계정에 10여 편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유명 게임이나 히어로 영화 장면을 짜깁기해 전쟁 홍보에 활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원작자의 사용 허가 여부도 불분명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