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 건물 화재로 외국인 등 10명 부상…3명 의식 불명

2026-03-15 09:15   사회

 화재가 난 서울 소공동 건물에서 창문 밖으로 연기가 나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숙 중이던 게스트하우스 건물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의 7층짜리 건물 3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인력 110명과 장비 31대를 투입해 오후 8시 43분 큰 불길을 잡고, 9시 35분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해당 건물의 3, 6, 7층은 게스트하우스 형태의 숙박시설로, 불이 난 3층과 6층은 캡슐형 호텔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부상자 10명 중 9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신원 파악 중입니다. 부상자들의 정확한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상자 10명 중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7명이 경상으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중상자 3명은 각각 30대 남성, 50대 여성, 20대 여성으로 이들 모두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명 모두 외국인으로 추정되지만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층 캡슐형 호텔 예약자 66명 중 45명이 체크인 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 19명의 안전은 확인된 상태입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26명에 대해서는 유관기관끼리 협력해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3층에서 대피한 투숙객 11명은 소공동 주민센터로 이동했고, 중구청은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관내 호텔 두 곳을 임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