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는 이’…이란, UAE 오일탱크 때렸다

2026-03-15 18: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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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하르그섬 공습에 맞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석유 저장고를 때렸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이 폭발한 듯, 두꺼운 검은 색 기둥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기둥 속 붉은 화염도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현지시각 어제 아랍에미리트 북부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저장고에 이란 드론 두 대가 떨어졌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서 오만 만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어 봉쇄된 호르무즈를 우회해 아시아, 유럽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요충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란의 급습으로 선적 작업이 중단되면서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수출길이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어제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허브 하르그섬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여겨집니다.

이스라엘 내 과학 연구 단지가 위치한 네스 지오나 등 중부 지역도 추가 공습을 받았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져 도로 한가운데 분화구가 생겼고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선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끊임없이 번갈아 울려 퍼집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주민들에게 대놓고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합동 군사 사령부 대변인]
"우리는 UAE 내 무슬림과 인구 밀집 지역 주민들에게 미군이 있는 항구, 부두, 은신처에서 해를 입지 않도록 철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이라크,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까지 추가 타격을 경고한 상황, 걸프국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