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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했던 서울어린이대공원 ‘세로’, 안정 되찾은 이유?
2026-03-15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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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를 기억하십니까?
당시 부모를 잃은 외로움과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 탈출했던 건데요.
지금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룩말이 사육사에게 간식을 받아먹고 꾸벅 머리를 숙입니다.
좌우로 꼬리를 흔들며 관람객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현장음]
"얼룩말 이리와!"
이 얼룩말, 3년 전 동물원을 탈출해 도심을 휘젓고 다녔던 '세로'입니다.
당시 부모를 잃은 슬픔과 외로움이 탈출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세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특별한 친구가 생겼는데요, 이렇게 사육동 벽에 그려진 얼룩말 그림입니다.
흙빛이었던 벽에 햇볕을 쬐거나, 물을 마시는 얼룩말 그림을 그렸습니다.
홀로 사는 동물의 안정에 같은 종류의 동물을 그린 벽화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겁니다.
사육사들은 벽화 속 말들 덕분에 세로가 무리 속에 있다고 인식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허호정 / 사육사]
"혼자가 아니다라는, 자기하고 비슷한 사물이나 이런 그림을 보면서 앉아서 쉬고 졸고 낮잠 자고 하는…."
관람객들도 세로의 동물원 생활을 응원합니다.
[최하윤 최승윤 / 서울 관악구]
"그림이 있으니까 세로가 좀 더 덜 외로울 것 같아요."
[송한별 안태민 석선영 / 경기 남양주시]
"벽화 덕분에 세로가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세로야 여자친구 꼭 생겨!"
공원 측은 오는 2029년세로의 단짝이 될 새 암컷 얼룩말을 들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석동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