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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개국에 호르무즈 호위 요청…지원 여부 기억할 것”
2026-03-16 19:04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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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주요뉴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청한 미국, 요청 받은 한국 일본 중국, 4개국 동시 연결해서 될지 알아봅니다.
이란의 반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탄도미사일을 꺼냈습니다.
괴물 미사일이라 불린다는데 잠시 후 함께 보시겠습니다.
대리기사 30명이 당한 아파트 주차장이 있다는데요.
추적팀이 그 사연 추적했습니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 벌어져 온 중동 상황이 글로벌 국제전으로 확산될 기로에 섰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으로 경비하자며 군함을 요청하더니, 안 하면 암울한 미래가 있을 거라며 압박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지금 미사일이 날아다는 싱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지금 미국, 중국, 일본 특파원에 청와대까지 4원으로 동시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기자]
Q1. 정다은 특파원, 오늘은 5개국이 아니라 7개국에 호르무즈 호위를 요구했다고 했다던데, 7개국 어디입니까?
우선 트럼프는 7개국에 참여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언급한 한국을 포함한 5개국보다 2곳 더 늘어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련된 나라는 7개국입니다. 미국을 지원하든 안하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는 (누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것이라는 겁니다."
현지시각 그제와 어제 이 국가들에 접촉했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곳이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다만 어떤 나라들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요.
앞서 트럼프는 나토를 거론하면서,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암울한 미래에 직면할 것이다”라면서 노골적으로 동맹국 압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동맹국 말고도 중국을 콕 집어 수차례 언급했는데요.
중국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아직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라고만 답변했습니다.
Q2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중국 예상치 못한 요청인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안 보내겠죠?
중국 외교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군함 파견에 대해 "각국과 소통을 유지하며 상황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국이 군사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발언 수위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를 애초에 누가 촉발한 것이냐"며 미국을 비난하고 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불을 질러놓고 불 끄는 걸 돕고 비용도 나눠내자고 요구한다"며 "해협 긴장의 원인은 해군 함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전쟁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여러 국가 군함으로 해협을 채우는 건 분쟁의 불씨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 척이라도 공격받는다면 그 여파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Q3 정다은 특파원 사이가 안 좋은 중국은 왜 들어갔을까요? 원하는 게 뭘까요?
한마디로 하자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를 많이 쓰니 그만큼 책임을 지라는 주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위한 곳인데 왜 우리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 겁니까? 왜 그 나라들이 하지 않는 거죠?"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석유의 90%를 들여온다면서 이렇게 얘기한 건데요.
절박한 나라들이 책임지라는 논리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Q4 이윤상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진짜 연기할지 관심인데, 연기하는 게 중국에게 압박이 됩니까?
중국 외교부는 "정상 외교는 미중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가에선 미국과 중국 모두 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이란 편에 서서 미국에 맞서는 대신, 신중한 태도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5. 이번엔 도쿄 나가 있는 송찬욱 특파원에게 물어볼게요. 일본이 가장 발등에 불, 당장 사흘 뒤 정상회담 만나야 하잖아요. 보낼 분위기인가요?
현재로서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요.
파견한다, 안 한다 확답 없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아직 (공식적인)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가정에 대해 답변은 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로서는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현시점에서 자위대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현시점'이라고 전제를 붙인 만큼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현지시각 19일 미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압박에 나설 경우 어떤 형태로든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 현행법상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자위대법 등에 따른 파병 요건인 '존립위기사태'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일본 정부의 현재 판단입니다.
또 미국의 이란 공격이 합법적이라는 판단도 해야 하는데, 다카이치 총리는 평가 자체를 유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2019년 미국과 이란 충돌 당시 아베 전 총리의 우회 전략도 거론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위 연합'에 참여하지는 않되, 호르무즈해협 인근 바다에서 현행법상 가능한 '조사·연구' 임무로 독자적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Q6. 청와대에 이상원 기자 나가 있습니다. 미국은 요청 했다는데 조용해보입니다. 내부에서 대책 회의 같은 거 하고 있습니까?
청와대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정중동' 입니다.
공식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입장, 이 한 마디입니다.
"미국 측과의 물밑 소통을 통한 진의 파악이 우선이다."
평소 발빠르게 움직이던 청와대지만, 공개적인 대책 회의는 없었습니다.
미국의 정확한 진의가 파악될 때까지 우리가 먼저 움직일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여당에서는 공개적인 파병 반대 의견도 표출됐습니다 .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요구"라면서, 오늘 오후, 주한미국대사관 정문 맞은 편에서 파병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당의 외교안보자문단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요청을 받은 4개국 간 협의를 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Q7.정다은 특파원, 지금 보면 한국 일본 중국 모두 부정적인데, 워싱턴에서는 이번주 중으로 호르무즈 협의체 띄운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게 가능한가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미국이 발표할 것이란 현지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 연합체의 활동이 전쟁 중에 시작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는 이란전 이후로도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방어 부담을 동맹국들이 함께 지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