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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는 이란, ‘괴물 미사일’까지 공개하며 美 압박 [뉴스A CITY LIVE]
2026-03-16 22:3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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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이제 16일째입니다. 이란이 중동산 원유를 인질로 세계 경제 목을 조르려 하니 미국은 최근 이란 경제의 심장 하르그섬 원유시설 공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 시각 움직이는 전황, 제 옆에 김범석 부장 나와 있습니다.
1. 최근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0년 간 만든 최신형 미사일은 아직 쓰지도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 이란이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어요.
그렇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IRGC가 오늘 신무기를 하나 공개했는데 그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X 캡처
바로 ‘세질’이라는 이란의 최신 전략 장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이 세질이 등장한 것이 지난해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할 때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1년 만에 이란이 다시 꺼내든 것이죠.
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현재 실전에서 이란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 분 내에 신속하게 멀리 날아가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공개된 제원을 살펴보면 사거리는 2000km 안팎입니다.
그런데 700~1000kg, 즉 1톤 탄두를 실을 수 있고 고체 연료 추진 체계여서 이동식 발사대로 수분 내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라크나 쿠웨이트는 5분, 아랍에미리트는 7~10분, 이스라엘도 10분 안팎으로 공습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이란은 “드론만 꺼냈고 최신 무기는 사용도 안 했다”고 말해왔죠.
하지만 이번에 이런 전략 무기를 꺼내 들면서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 최소한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란은 신 무기를 공개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주변 중동국가를 공습하고 있어요. 조금 전 속보를 보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을 또 공습했다고 합니다.
네 몇 시간 전 속보인데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연료 저장고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5시간 이상 항공기 운항도 중단 됐다고 합니다. 이란이 두바이 공항을 공격한 것이 벌써 3번째입니다.
그로부터 조금 지나서는 아랍에미리트 동부 푸자이라 항구 석유 저장소도 공격을 받아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푸자이라는 하루 약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수출되는 핵심 에너지 허브인데요, 이틀 전에 이어 오늘 2번째 공습을 받은 겁니다.
또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정유시설에도 이란 드론 공습이 이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등 걸프국가들의 정유 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 공습 수위도 높이고 있어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을 또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어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으로부터 폭격을 받았는데요.
우선, 어제 이스라엘의 대표 도시 중 한 곳 텔아비브 도로 한 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X 캡처
대낮 도심을 노린 폭격으로 보이는데 당시 충격으로 옆 건물에서 잔해가 떨어지는 등 현지 CCTV에 당시 폭격 모습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으로 공습을 했다면서 규탄 메시지를 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의 한 학교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여기서도 집속탄 공습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행히 밤 중에 공습이 벌어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4. 이스라엘도 보고만 있진 않았겠죠. 조금 전 속보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네 이스라엘 공군이 조금 전 SNS로 공개한 사진인데요,
X 캡처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 공항을 공습했고 얼마 전 제거된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전용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고지도자는 제거 됐지만 이 항공기가 해외 군수 물자 및 전략 부품 조달 등을 위한 비밀 비행에 사용돼 와서 타격했다는 겁니다.
5. 놀라서 도망가는 이란 군인들 폭격도 했다죠?
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에 있는 이란 무인기 부대 타격 영상도 공개했는데 무인기 부대에 미사일을 투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습에 놀라 도망치는 이란 군인들을 겨냥한 공습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 하루에만 이란 군 시설 등 200곳 넘게 타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6. 미국도 또 총력전, 전략폭격기 전개했다?
네 현지시각 어제 미 중부사령부도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난 주에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가 B-1, B-2, B-52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모두 전진 배치됐었는데요,
그 중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의 심야 출동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특히 밤에 출동하죠. CNN 등 외신들은 “24시간 언제든 타격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7. 이란의 파상 공세, 이 모든 게 미국의 하르그섬 공습 이후 더 세지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사흘 전이죠 미국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내 군사 목표물에 미사일을 투하하며 기습 공격을 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공습 당시 영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 공습이 끝이 아니고 추가 공격을 예고했는데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 계속 버티면 이 섬을 5분 만에 다시 공격할 수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한 번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하르그 섬을 공격했지만 단 한 곳의 작은 지역만 남겨뒀습니다. 그곳은 모든 석유 파이프라인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우리는 원한다면 5분 안에도 그곳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8.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죠? 외무장관이 미국 방송에 나와서 선전 포고를 했다죠.
그렇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어제 미국 CBS 방송에 화상으로 출연했는데요, 중동 국가들 공습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반 중동인들이 타깃이 아니라 오로지 미국 군대나 미국 자산 등 미국만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한 겁니다.
미국 방송에 나와서 오로지 표적은 미국이라고 말한 것이 매우 도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아비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우리는 오직 미국의 자산, 미국의 시설, 미국의 군사 기지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미국인들의 소유이며, 그들이 자신들의 본토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9. 군사적으로 이렇게 격렬하게 대치 중인 가운데서 여론전 심리전도 많이 사용하고 있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망설이죠.
나흘 전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모습인데 왼쪽 손가락이 6개로 보이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 됐죠.
X 캡처
즉, 담화 때 나온 네타냐후 총리 모습은 실제가 아니고 총리는 사실 사망했다, 이런 겁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즉각 “가짜뉴스”라고 했는데도 영상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우리시각으로 오늘 네타냐후 총리가 "자 봐라" 이러면서 손가락을 펴보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말 그대로 '생존 신고'를 한 것이죠.
10. 반대로 이란이 해명한 것도 있죠.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부상설이죠.
그렇습니다.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방 외신에서 모즈타바가 공습을 받아서 극비리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인데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다보니 사망설, 부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최고지도자는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고 정상적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