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살해 50대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에 인생 파멸”

2026-03-18 07: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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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울산에서 검거돼 부산으로 압송됐습니다.

17일 오후 10시36분께 부산진경찰서에 도착한 A(50대)씨는 수갑을 찬 채 경찰들과 함께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A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공군사관학교 부당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당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범행 준비 기간에 대해서는 "3년"이라고, 추가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명"이라고 각각 짧게 답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국내 항공사 소속 기장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오전 7시께 피를 흘린 채 이웃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범행 이후 A씨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3시30분께 다시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숨어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앞서 지난 16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도 같은 항공사 소속 기장 C씨의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A씨와 동료 관계였던 항공사 직원 8명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2024년 해당 항공사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