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더비…베네수엘라, 미국 꺾고 WBC 우승

2026-03-18 19:53   스포츠

[앵커]
세계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것과 맞물리며 정치적 관심까지 더해 졌는데요. 

9회 말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경기, 송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승기를 먼저 뺏어온 건 베네수엘라였습니다.

3회 초, 마이켈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와 5회 초 윌리에르 아브레우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앞서 갔습니다. 

미국도 끌려가지만은 않았습니다.

8회 말 투아웃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천금 같은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어진 9회 초 공격.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적시 2루타로 3 대 2로 앞서나가면서 승부의 추는 베네수엘라로 기울었고, 9회 말 수비에서 마지막
미국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습니다.

오늘 결승전은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두 달 만에 열려 '마두로 더비'로 불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엔 승리 축하 인파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라이아 아르테아가 / 베네수엘라]
"우리는 하나가 되어 행복합니다. 이번 승리는 나라의 큰 행복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자국 대표팀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FIFA는 "모든 참가국이 발표된 일정대로 경기를 치르기를 기대한다"며 이란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