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월 원유 수급 위기설' 확산과 관련해 국내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프타(납사) 부족으로 촉발된 석유화학업계의 '셧다운' 우려 역시 정유사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과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등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한 에너지분야 공급망 현황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양 실장은 "각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경로를 통해 물량을 확보 중"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입하기로 한 2400만배럴 중 3월 말과 4월 1일 두 번에 걸쳐서 400만배럴이 들어오고, 1800만 배럴도 4월 초중순부터 입항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 실장은 내달 중 비축유 방출도 이뤄지는 만큼, 원유 수급 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도입과 관련해서는 국내 정유사들이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업들은 러시아산 원유의 품질 문제나 금융 결제 리스크,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납사(나프타) 수급 차질로 인한 '셧다운' 우려에 대해서 "비축유 방출시 생산되는 납사도 석유 업계 골고루 공급되도록 조치하고, 정유사의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등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