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색대서 라이터 수거했는데…편의점에선 판매

2026-03-23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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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BTS의 광화문 콘서트, 한국 문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러냈죠.

많은 인파에 대비해 공권력도 대거 투입됐는데요.

그런데, 위험물이라며 반입을 막은 라이터가 정작 안에 있는 편의점에선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정서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의 공연 당일인 그제 오후. 

경찰관이 보안 검색대에서 시민들의 가방 속을 살펴봅니다. 

검색대 옆 바구니에는 시민들에게서 수거한 형형색색 라이터가 수북합니다.

공연 객석과 가까운 이른바 '핫존'으로 들어가는 시민들에게서 수거한 라이터입니다.

불을 내거나 폭발물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

그런데 정작 검색대를 통과한 이후에 있는 편의점에선 라이터를 팔고 있었습니다. 

신분증만 보여주면 바로 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신분증 볼 수 있을까요?"

취재 결과 검색대 안쪽 구역 편의점 중 공연 당일 라이터를 판 곳은 최소 네 곳.

경찰이나 편의점 본사의 판매금지 지침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편의점 주인]
"경찰에서 지침도 없었잖아. 본사에서도 그런거 없었는데."

경찰은 "개조를 통해 다른 폭발물로 변형할 가능성 때문에 라이터를 수거한 것"이라며 "편의점에서 파는 새 라이터는 변형 가능성이 없어 제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장세례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