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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최대 26만 명 운집”…왜 예측 빗나갔나
2026-03-23 19:3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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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 26만 명은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 아는 기자 백승우 기자와 알아봅니다.
Q1. BTS 공연에 '최대 26만 명' 인파가 몰릴 거라고 했는데, 이 숫자, 누가 처음 언급한 겁니까?
네, 논란이 된 26만 명, 경찰이 처음 언급했습니다.
지난 15일 배포한 자료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을 했는데요.
집회나 시위 관리 전문성이 있는 경찰의 예측치다보니 언론들도 인용해 보도하면서 광화문에 최대 26만 명이 올수도 있다는 예상이, 점점 힘을 얻었죠.
Q1-2. 예측을 할 땐 근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네, 경찰 설명은 이렇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시작해서 덕수궁 앞 대한문, 그리고 숭례문까지도 인파가 들어찰 수 있는 공간이라고 봤고요.
무대와 객석 주변 만이 아니라 전광판이 보이는 주변 가시권도 포함시켰습니다.
이들 면적에 1제곱미터당 2명 씩 인파 밀도를 적용했을 때 나온 최대 인원이 26만 명이었다는 거죠.
Q2. 그런데 실제로는 예측을 크게 빗나갔어요.
맞습니다.
공연 이후 추산된 인원을 살펴보면요.
주최 측인 하이브가 약 10만 명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약 6만 2천 명, 서울시 도시데이터 기준으로는 약 4만 2천 명이었는데요.
10만 명이라고 해도 경찰 최대 예상치의 절반도 안되죠.
저희가 공연 당일 촬영한 현장 영상을 봐도, 인파가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Q3.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거예요?
네, 최대 26만 명이 몰릴 거란 예상에 아예 방문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고요.
입장권이 없으면 서서 전광판으로 공연을 봐야하다 보니, 집에서 온라인 생중계 시청을 선택한 분들도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4. 그렇다 보니까, 인근 자영업자들은 낭패를 보기도 한 것 같아요.
네, 식재료를 많이 주문했거나 근무자를 늘린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예상을 밑돈 인파에 재고를 안게 됐고요.
인파가 붐비기 전부터 무정차 통과 등 교통 통제가 시작되면서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서울시 등에서 1만 명 넘는 인원이 투입되기도 했죠.
오늘 서울경찰청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하긴 했습니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행사에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 이해할 대목도 있지만, 예측의 정확성은 더 높여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고없이 마친건 다행인데, 또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야 행정력도 그만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거니까요.
잘 들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였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