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있어요?”…전쟁 여파에 ‘비닐 대란’ 우려

2026-03-24 07:43   사회,경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종량제봉투 등 비닐류 품절 사례가 잇따르는 등 '비닐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에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합니다"라고 공지를 내걸었습니다.

소비자 불안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마트 몇 군데 돌아다녀도 종량제 봉투가 없어서 살 수가 없었다", "종량제 봉투 사러 갔다가 일인당 2개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종량제 대란이라 편의점 여러곳 돌면서 몇십장 확보했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의 마트에서는 1인당 종량제봉투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나프타입니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분리돼 나오는 탄소화합물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대다수 석유화학 제품에 쓰여 '중화학 공업의 쌀'로도 불립니다.

국내로 수입되는 나프타의 54%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데 중동전쟁 직후 이란이 해당 해협을 봉쇄하면서 나프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