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美 에너지 봉쇄로 벼랑 끝에 선 쿠바! 형제국 쿠바에 손 내밀지 않은 北, 오랜 혈맹 관계의 결말은?
2026-03-27 12:24 연예
오는 29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봉쇄로 벼랑 끝에 내몰린 쿠바의 현실을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고립된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의 현 상황을 짚어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제거까지 연이어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쿠바를 정조준했다. 지난 1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제3국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쿠바로 향하는 모든 원유 공급로가 사실상 막혀버린 것. 불과 1년 전, 이만갑에서는 한-쿠바 수교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한류 열풍이 부는 낭만의 도시 쿠바를 한 차례 조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쿠바는 1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긴다. 비축유는 이미 바닥났고,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도 하루 10시간 넘는 정전이 일상이 됐다는데. 연료 부족에 대중교통은 사실상 마비 수준, 관광객마저 급감하면서 쿠바 경제는 숨통이 조이고 있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생생한 쿠바의 현지 취재와 더불어 쿠바 최초 한인 마트를 개업한 쿠바 한인회장 정훈과의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쿠바의 현지 상황을 자세히 들어본다.
이어, 미국이 쿠바를 집요하게 압박하는 이유를 낱낱이 파헤쳐 볼 예정이다. 사실 양국의 악연은 무려 1898년 미-스페인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한때 쿠바를 사실상 지배했고, 미국 마피아들이 카지노와 리조트를 운영하며 쿠바 전체를 손안에 쥐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지만 1959년 카스트로 혁명이 일어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쿠바가 미국의 기업들을 대거 국유화하자, 미국은 쿠바를 향해 "무역을 끊어라" 라며 금수조치로 맞섰고 그렇게 시작된 갈등은 6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심지어 쿠바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는 불과 약 150km, 서울에서 대전 거리에 불과하다고. 지척에 반미 국가가 수십 년을 버텨온 만큼, 쿠바는 미국 입장에서 러시아·중국이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거점으로 늘 인식되어 왔다. 이일규 전 쿠바 대사는 "미국의 제재와 내부적인 문제만 없었다면 쿠바는 지금보다 훨씬 잘 살 수 있는 나라였다" 라고 의견을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쿠바의 복잡한 관계와 현재 쿠바 경제난의 책임 소재를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짚어본다.
한편, 고립된 섬나라 쿠바에도 '형제국'이 있다는데. 바로 사회주의 체제 아래 수십 년간 혈맹 관계를 유지해 온 북한이다. 전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 이일규 참사는 2018년 현 쿠바 대통령인 미겔 디아스카넬을 평양에서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산다. 그는 미겔 디아스카넬과의 인연을 직접 전하며, 고마움을 진실하게 표현할 줄 아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라고 증언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돈독했던 혈맹국 북한이, 지금은 쿠바에 냉랭하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쿠바에 등을 돌린 결정적 계기로 2024년 2월 14일 발표된 한-쿠바 수교 소식을 꼽는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날, 북한은 쿠바 대사를 초청해 김정일 생일 기념 연회를 함께 치르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쿠바 수교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쿠바를 물심양면 도와주던 베네수엘라 역시,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로 더 이상 쿠바를 도울 수 없게 되었는데. 진퇴양난에 빠진 쿠바가 결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기를 들게 될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본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로 벼랑 끝에 내몰린 쿠바의 현실은 3월 29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