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서 르누아르·세잔·마티스 등 작품 도난

2026-03-30 13:2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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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 한 미술관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등 유명 작가들의 그림이 도난당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냐니 로카 재단' 건물에 복면을 쓴 남성들로 보이는 4인조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건물 주출입구를 강제로 열고 1층 프랑스 전시실로 들어가 3분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림을 훔친 뒤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자 정원을 가로질러 담을 넘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 사실은 일주일 뒤에야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르누아르의 1917년 유화 <물고기> ▲세잔의 1890년 수채화 <체리가 있는 정물> ▲마티스의 1922년작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 이 도난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물고기>는 평가액만 600만 유로 (우리 돈 104억 원)이고, 도난당한 그림들 가치를 모두 합치면 900만 유로 (우리 돈 1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냐니 로카 재단'에서 도난당한 르누아르의 1917년 유화 <물고기>. 평가액만 600만 유로 (우리 돈 104억 원)에 달한다. (출처=마냐니 로카 재단 공개 사진.)

한편, 미술품을 도난당한 마냐니 로카 재단은 미술품 수집가 겸 음악·미술 평론가 루이지 마냐니(1906-1984)가 1977년에 설립해 그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