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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종전 시사에 이란 외무 “최소 6개월간 전쟁 치를 준비” 맞불
2026-04-01 16:48 국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각)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정한 일정은 중요하지 않다"며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장기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일방 파기를 언급하며, 미국과의 신뢰 수준은 현재 '아예 없다'(zero)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측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메시지를 주고받고는 있지만, 이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감히 그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겠지만, 만약 온다면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군사 작전은 2~3주 내 끝낼 수 있다”며 “향후 해협 관리 책임은 해당 지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1일(현지시각) 오후 9시 ‘프라임타임’에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현지 외신들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휴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