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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다]“버스 1시간 기다려” 분노…울산 교통 해법은?
2026-04-03 19:2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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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서 묻다'
대한민국 산업 도시, 울산으로 갑니다.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하나같이 '이 문제'를 꼽았다는데요,
시민들의 고통을 체험한 뒤, 후보들에게 해법을 물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조영철 / 울산 남구]
"<울산에 이 문제 해결해 주는 후보 내가 뽑겠다.> 교통 문제죠."
[김효정 / 울산 남구]
"많이 힘들죠. 버스가 자주 안 다녀서."
[공혜경 / 울산 울주]
"시청을 가도 갈아타야 되고 법원을 가려고 해도 갈아타야 되고."
만나는 울산시민마다 열변 토한 교통 문제.
직장인들이 많은 산업단지부터 가봤습니다.
공장 주간조 퇴근시간.
유독 달리는 직원들, 쫓아가 봤습니다.
[A씨 / 공장 직원]
"<왜 뛰어오신 거에요?> 버스. 버스 배차 한번 보시면 될 거에요."
35분, 67분, 59분.
버스 대기시간, 맞습니다.
[B씨 / 공장 직원]
"퇴근이 3시 30분이거든요. 지금 4시 21분이잖아요. 올 때까지 누가 이기나 한번 기다리고 있어요."
[이장원 / 공장 직원]
"걸어가는 게 더 빨라요. 집까지. <버스는 지금 몇십 분째 기다리시는?> 지금 제가 버스, 25분째?"
버스와 자가용.
[현장음]
"이따 봬요."
중심가까지 걸린 시간 비교해 봤습니다.
[현장음]
"여기 '도착예정 정보없음' 이렇게 뜨네요."
운좋게 15분 만에 직행버스가 왔습니다.
그런데도 승용차는 25분.
전 1시간 7분 걸렸습니다.
버스가 얼마 없다보니 정류장만 31개를 들렀습니다.
버스 타길 포기하고 자전거를 사기도 합니다.
[김상남 / 직장인]
"자전거 타면 15분 만에 도착할 거리를, 버스 타면 한 30분."
[박계륜 / 직장인]
"많이 한 버스에 몰리고 하니까 못 타는 사람도 있고. 비 안 오면 다 자전거로 (출퇴근해요)"
울산은 대전, 광주와 인구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면적은 2배고 버스 대수도 가장 적습니다.
[공혜경/ 울산 울주]
"정치인들이 한번 하루 버스 타보시고 울산 시내 다녀보시면"
[울산시민]
"버스 노선 관련 공약이 나온다면 그걸로 간다는 분이 많아요."
이런 목소리를 들려주자, 여야 후보 모두 심각성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후보]
"시민들은 매우 불편한 거예요. 그리고 다른 대체 교통수단도 없는 좀 기형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후보]
"바닷가로 출근 쫙 했다가 저녁 되면 산을 타고 오는 게 울산의 지형의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대중교통 분담이) 버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법은 뭘까요?
[김상욱 / 울산시장 후보]
"(버스) 민영제가 아니라 준공영제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걸 못해왔어요. 이걸 본질적으로 바꾼 후에…"
[김두겸 / 울산시장 후보]
"버스만 대중교통 분담을 해서는 안 된다. 트램이라든지 고속 전철 들어오면…"
이 정도 수준의 분노면, 해법은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음]
"지금 화가 너무 많이 나셔가지고 주민들이. 버스가 차라리 그냥 없는 게 낫겠다."
현장에서 묻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홍웅택
영상편집 : 이승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