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퇴근길 꽉 막힌 도로 가른 ‘모세의 기적’

2026-04-03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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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을 보다 시작합니다. 사회부 김민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첫 사건 보겠습니다. 차에서 불이 크게 났습니다.

네 맞습니다.

영상 보실까요.

소형 트럭과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불꽃이 터지며 펑펑 폭탄 터지는 소리까지 나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전남 완도군 바다 근처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길을 달리던 흰색 승용차에 갑자기 불이 붙었고, 이 상태로 주차돼 있던 소형 트럭을 들이받은 겁니다.

승용차에는 모두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1명은 바다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Q2. 다음 사건, 보겠습니다. 차들이 왜 이렇게 도로 양 옆으로 붙어서 가는 거죠?

꽉 막힌 도로 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보시죠.

저녁 퇴근시간대 서울 동부간선 도로입니다. 

흰색 SUV가 비상등을 켜고 달리고 있는데요. 

블랙박스 차량, 사이렌을 울리며 이 흰색 차량 에스코트를 시작합니다.

경찰차인데요.

퇴근길 정체 본격 시작됐지만, 앞선 차량들 양쪽 끝으로 붙으며 가운데 공간 비워줍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지는데요.

뒤따르는 차량엔 생후 나흘 된 신생아가 타고 있었습니다. 

혈변 증상을 보여 산모와 산후조리원 직원들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던 중 길이 막혀 위급해지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건데요.

시민들 누구 하나 빠짐없이 긴급 출동 차량을 위해 자리를 내어줬고, 병원까지 단 10분 만에 도착해 제때 치료받은 아기,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Q3. 다음 사건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배드민턴장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배드민턴을 치던 남성, 쪼그려 앉더니 갑자기 대자로 드러눕습니다.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놀라서 와보는데,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인파를 정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움직이며 잠시 의식을 찾은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나 또다시 호흡이 멈췄고 CPR은 계속됐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남성, 경찰관이었습니다. 

비번날 운동을 하다 남성이 쓰러지자 즉각 응급조치에 나선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교대해가며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 갑니다.

쓰러진 남성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심정지 횟수만 7번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경찰관의 즉각적인 조치로 이 남성,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Q4. 몸이 먼저 움직인 거네요. 대단합니다. 마지막 사건은, 장모를 살해하고 여행가방에 시신을 유기한 충격적인 일이네요.

네, 충격적인 사건인데, 새로운 사실이 오늘 드러났습니다.

CCTV 속 캐리어를 끌고 있는 사위와 딸.

캐리어 안에는 사위에게 폭행당해 숨진 장모의 시신이 담겨 있었죠. 

장모가, 사위의 계속된 폭행을 견뎠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보니, 장모는 원룸 신혼집에서 딸 부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왜 그랬을까.

결혼한 후부터 남편에게 매 맞는 자신의 딸을 지키려고, 함께 살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딸이 엄마는 떠나 살라고 했지만 자기가 떠나면 폭행이 더 심해지는 거 아니냐며 딸의 곁을 지키다가 변을 당했다는 건데요.

경찰은 이 사위가, 아내에게 저지른 가정폭력도 수사해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건을 보다였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