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지 30분 만에…새벽 환경미화원 덮친 음주 차량

2026-04-03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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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범한 일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른 새벽, 일하던 환경미화원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지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출근 30분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아파트 단지 주변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다급히 뚸어갑니다.

뒤에선 승용차가 달려오더니 그대로 덮칩니다.

놀란 시민들이 사고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가해 차량 뒷좌석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주변을 살핍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달 23일 오전 6시 30분쯤.

승용차가 보행로를 침범해 40대 환경미화원을 들이받았습니다.

환경미화원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맘에 안 좋죠.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일어났기 때문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죠."

환경미화원은 새벽 일찍 출근한 지 30분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고, 우회전을 하다 보행로를 침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엔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1시간 정도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소주 반병 정도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사람을 못 봐서 부딪혔다고."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들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유하영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