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6일(현지시각)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부상을 입고 현재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며 “현재 이란의 종교 도시 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하메네이의 상태는 중상이고 현재 의식을 잃은 채 위중한 상태”라며 “이로 인해 국가 의사결정 과정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이란 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모즈타바는 그의 아버지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함께 2월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 때 아버지 하메네이는 숨졌고 모즈타바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차기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이후에도 대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부상설이 확산됐습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RTVI를 인용, “알렉세이 데도프 주이란 러시아 대사가 ‘이란 지도부가 밝힌 바와 같이 최고지도자는 이란에 있으며, 이해할 만한 이유로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모즈타바는 미국 규탄 등 메시지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까지 서면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각)에도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서면으로 대체, 이란 국영방송 아나운서가 이를 대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