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등 외신 “美 밴스 부통령, 이란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협상 대표”

2026-04-08 18:02   국제

 JD밴스 미 부통령(왼쪽),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뉴시스

이란과 미국이 1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 대표단 수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통신 ISNA,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각각 대표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 협상을 제안하며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지목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인선이 단순한 외교 라인이 아닌 ‘실질적 결정권자’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IRGC) 출신으로 군과 정치권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실세로 평가되며, 최근 전쟁 국면에서 전략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협상 결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측의 밴스 부통령 역시 최근까지 중재 채널을 통해 이란 문제 협상에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됩니다다. 기존 특사 중심의 실무 협상에서 한 단계 격상된 ‘정치적 책임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협상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신들은 이 같은 구도를 두고 사실상 “이란 실세 vs 미국 최고위급”의 직접 협상 형태로, 단순한 탐색이 아닌 실제 합의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협상에서 자국의 ‘10개 요구안’을 기반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해당 안에는 핵 프로그램과 역내 안보 문제뿐 아니라 지난 45년간 부과된 1차·2차 제재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