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호르무즈 대체항로 발표…기뢰 가능성 회피 목적”

2026-04-09 08:36   국제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위해 대체 항로 지도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8일(현지시각) 혁명수비대 해군이 해협 내 선박들이 기뢰를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대체 항로가 표시된 지도를 게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해역 내 기뢰 위협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실제 외신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들이 기존 국제 항로 대신 이란 영해 북측 구간, 즉 라라크섬과 본토 사이를 지나는 경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조건부 휴전에도 불구하고 해협 내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란이 선박 통항을 사실상 군의 통제 아래 관리하는 상황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재 해협 상황이 정상적인 항로 운영과는 거리가 멀고, 사실상 이란의 통제 아래 제한적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