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230편 결항…신호등 추락

2026-04-09 19:3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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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는데 제주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고 불어난 물에 시민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착륙을 시도 중인 항공기.

강한 바람에 좌우로 휘청입니다.

결국 내리지 못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갑니다.

공항 안은 북새통입니다.

전광판에 뜬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입니다.

항공사 창구엔 대체 항공편을 문의하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항공사 직원]
"김포행 남은 좌석 같은 경우에는 남은 좌석이 13일까지 만석입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오후 5시 기준 2백30편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3천 명 넘는 승객들 발이 묶였습니다.

[김형진 / 제주공항 이용객]
"결혼식 지금 준비하고 있어서 (김포에)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인데 취소가 돼서 좀 곤란한 상황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한때 초속 30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고, 시간당 6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악천후 탓에 서귀포시 일대엔 낮시간인데도 밤처럼 어두워지기도 했습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신호등이 떨어지는가 하면, 커다란 나뭇가지도 도로에 쓰러졌습니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과 탐방객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제주 산지에 최대 100mm 이상, 남해안 지역엔 최대 8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순간 초속 20m 넘는 돌풍이 불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승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