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오프닝]이스라엘, 휴전 합의 첫날 레바논 공습

2026-04-09 20:5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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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뉴스는 제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균열일까요.

휴전이 발표되고 24시간도 안 된 상황에서, 되레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분홍색 책가방을 멘 소녀가 아빠와 길을 걷다가 황급히 건물로 대피하는데요.

[현장음]
"<폭격이 있었나 봐?> 방금 공격한 것 같아요. <들린다!> 아빠! 아빠! <이리 와!>"

폭격으로 건물 사이에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고 도시에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가득합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단 10분 만에 100여 곳을 공습당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강도가 상당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격이 2년 전 '삐삐 폭발 작전’ 이후 헤즈볼라가 입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계속 때릴 겁니다. 우리의 방아쇠엔 손가락이 걸려 있습니다."

레바논 있는 한국 대사는 교민들에게 "더 늦기 전에 레바논 출국을 고려해 달라", "가능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떠나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레바논에는 교민과 공관원, 장병을 등 우리 국민 280여 명이 체류 중인데요.

다른 중동 지역 교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효석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인회장]
"뉴스에서 휴전을 하겠다고 그렇게 이제 났을 때쯤에서 여기에 이제 리아드의 공습 경고가 한 번 났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랐었는데."

[바레인 교민]
"아침(현지시각 8일)에 드론이 날아온 것 같아요. 확인한 거는. (아침) 8시 9시 조금 넘어서."

[바레인 교민]
"트럼프 대통령이 하도 이랬다저랬다 해서, 그 사람들 생각은 믿지 못하겠다."

이란이 이번 전쟁 때 사용한 무기, 집속탄인데요.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기도 했죠.

하나의 탄에서 수많은 폭탄이 쏟아져 나오는 '강철비'로 불리는데 워낙 살상력이 커 국제사회가 금지하는 악마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이란을 따라한 걸까요.

집속탄의 실전 파괴력을 시험했다. 발사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축구장 10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주로 대규모의 병력이나 살상 반경을 크게 키우려고 하는 의도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 일차적으로 남한이 표적이 될 수 있는 거죠."

북한은 전파를 방해하는 전자기무기체계 실험도 진행했다고 했는데요.

우리 군은 이미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천궁-Ⅱ와 패트리엇, 사드 등 방어 체계를 단계별로 갖추고 있지만 우리로선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제가 자리를 옮겨서 위태로운 휴전, 중동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